5월의 크리스마스란 소리가 있지만 결국에 크리스마스의 정점은 12월이다. 나는 19살 때의 크리스마스 이브 24일을 잊지 못하겠다. 그 때 난 고 3 시절로 조기취업을 나간 상태여서 방학이었으나 야간일을 해야하는 날이었다. 그 땐 잠깐 뜰 것 같았지만 뜨지못했던 유락장 시설에서 일을 하게 되었는데 그 12월 24일에 화이트크리스마스가 아주 이쁘게 펼쳐졌기 때문이다.
참 좋았던 시절이다. 마치 어제 있었던 일처럼 천천히 내리던 함박눈을 잊지못하겠다. 같이 일하던 그 때 그 사람들은 다 무얼하고 있을까? 막내였던 내가 이렇게 나이를 들었는데 그 분들도 잘 지내고 계실지 가끔은 궁금하다.
12월은 한 해를 마무리하며 내년의 계획을 세우기에 좋은 달이다.